Journal of Agricultural, Life and Environmental Sciences. March 2017. 43-52
https://doi.org/10.12972/jales.20170004

ABSTRACT


MAIN

  • 서 론

  • 재료 및 방법

  •    국내 포도 시장의 현황 및 포도 6차 산업화의 중요성

  •    국내 와인 시장 현황 및 아이스와인 산업의 육성 필요성

  • 결과 및 고찰

  •    생산적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    가공․유통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    자자체 지원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 요 약

서 론

강원도 지역의 농식품 산업은 1차 생산방식이 주력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배 기술력이 떨어지고 재배환경과 지리적 여건이 여타 지역에 비해서 열악하여 생산성과 유통의 효율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Lee, 2014). 따라서 현재 강원도의 농업은 다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목을 후발주자로서 도입하여, 주력 작목으로 육성해 내기에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1차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강원도 고유의 자원을 활용하거나 강원도 내에서만 적용 가능한 생산기술과 가공․유통․마케팅적 요소가 결합된 강원도에 특화된 농식품 산업 수익모델을 개발하여 농식품 분야 종사자들의 소득 안정과 고용창출을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Yu et al., 2014).

독특한 재배조건이 요구되는 아이스와인의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서 시장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성공 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Jeon and Kim, 2014). 아이스와인은 12월경에 -8°C 이하로 떨어진 포도를 이용하여 생산하는 와인으로서 세계적으로 독일, 캐나다 그리고 일본 같은 몇 개의 국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사실 강원도 지역은 아이스와인 생산용 포도 품종을 활용하여 아이스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포도 재배와 관련된 풍부한 연구 경험을 가진 연구팀도 보유하고 있어 아이스와인 재배를 위한 기술 도입이 용이한 상황이다. 또한, 강원도는 매년 1억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서 관광산업이 연계된 미래지향적인 융복합 농산업의 육성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스와인과 관련하여 국내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사례가 없다.

따라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조성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강원도의 환경조건과 아이스와인 생산을 위해서 활용될 수 있는 품종들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 검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강원도 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 단지의 구축을 시도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검토도 요구되며 이 과정 중에는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가공․유통 그리고 지자체 측면에서의 지원 방향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상기에 기술된 사항들에 대한 검정 및 연구를 통해서 강원도 지역에 특화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과제들과 정책적 육성방안들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

재료 및 방법

국내 포도 시장의 현황 및 포도 6차 산업화의 중요성

국내에서 포도의 재배면적은 1970년대부터 국가의 성장정책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되어 1985년 16,206 ha까지 도달하였다가, 1990년 포도주 수입 개방에 따른 양조용 포도품종의 폐원 정책으로 서서히 감소하여 1990년에는 14,962 ha까지 축소되었다(KOISIS, 2015). 그 후 포도 생과 가격의 호조에 힘입어 2000년에 29,200 ha로 최고의 정점에 이른 후 다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5년 기준으로 15,397 ha의 면적에서 27만 톤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Table 1). 2000년 이후부터 나타나고 있는 포도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감소는 농산물 시장 개방과 맞물린 결과이다. 즉, 경쟁 포도 품종 및 포도 대체 과일의 수입에 따른 국내포도 소비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국내에서의 포도 산업이 전반적으로 도태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Table 1. Cultivation area and production of grape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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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Korean Statistics Information Service (2015) Agricultural Monitoring Service. Agricultural Outlook Center, Korea.

비록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고품질 포도의 육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Heo and Park, 2007; Park et al., 2015a; Park et al., 2016a; Heo and Park, 2016), 현재 생과만으로는 국내 포도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상북도 영천군과 같이 와인 생산과 관광이 복합된 산업화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영천군의 와인관련 산업화의 핵심은 바로 1차 산업의 포도 생산에서 탈피하여 와인을 가공함으로써 2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와인생산(와이너리)과 지역문화 관광 사업을 연계시킴으로써 6차산업화를 추진하여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천군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경북대학교와 대경대학교, 영천와인 유통법인 등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와인사업의 활성화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와이너리 조성과 기능성와인의 생산기술 및 양조용 포도품종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비들을 정부와 지방자체단체로부터 확보함으로써 포도주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Jeong, 2014).

아울러, 와인투어와 연계 되어 와이너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내는 것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서 영천군에서는 2015년 기준으로 와이너리당 6,000여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기존 영천군 호당 농업소득 2,000만원에 3배를 육박하는 수치로서 국내 포도산업의 경쟁력 유지에 있어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상기의 사례에서 볼 때 와인가공은 국내 포도 생산 체계를 유지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요처 일 뿐만 아니라 체험과 관광사업 등 다른 사업과 연계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6차 산업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포도 재배지의 농촌경관 보존과 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요소의 발굴과 적용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국내 포도산업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포도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특화된 포도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육성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와인 시장 현황 및 아이스와인 산업의 육성 필요성

2015년 기준으로 국내의 와인시장의 규모는 2,500억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5년 수입산 포도주의 수입량은 3천 6백만 리터로써, 2000년부터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도주의 수입금액도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2015년을 기준으로 1억8천4백만 달러(1$당 1,100원 적용 시 2,024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국내 포도주 시장의 90% 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Jeong, 2015). 수입되고 있는 와인 중 가장 많은 중량을 차지하고 있는 와인의 종류는 레드와인으로서 수입물량이 2013년까지 꾸준하게 증가하였다가, 2014년에 접어들면서 수입중량이 들었다. 수입금액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레드와인의 경우 저가와인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와인의 수입동향과 관련하여 특이한 점은 스파클랑 와인의 수입증가세가 크고 기타 와인의 수입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와인의 소비 증가세와 함께 여성 또는 처음으로 와인을 접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와인과 와인을 오래 접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값이 비싸더라도 특수한 맛을 가진 포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Jeong, 2015).

과거 국내 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와인의 구매에 있어서 중요되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 수행한 결과를 보게 되면, 와인전문가부터 와인초보자까지 실질적으로 와인을 구매하는 집단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와인의 특성은 풍부한 향이 꼽힌 바 있다(Table 2). 그 외에 와인 구매 시 선호되고 있는 특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색깔이 빨간 것, 단맛이 풍부한 것, 입 속에서 느낌이 묵직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Bang and Jun, 2005). 아이스와인은 포도주 가공을 위한 재료의 확보 과정이 일반 포도주 재료들에 비해서 길기 때문에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 속에서 무게감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아이스와인도 가공의 방법에 따라서 백포주와 적포도주의 생산이 가능하고 단맛은 기본적으로 확보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들이 중요 시 여기는 주요한 요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와인으로서 이용이 가능하다.

Table 2. Wine preference test by type of wine 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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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eong, H.W. (2016) Forecasting of Korean wine market, wine21.com.

특히, 아이스와인은 겨울철에 충분한 저온이 확보되는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여 전 세계적인 생산량도 적기 때문에, 강원도 내에서 아이스와인을 생산해 낼 경우 지역 특화 농산물로서 국내 와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수출 품목으로서 육성이 용이한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캐나다의 경우 아이스와인 생산을 위한 역사는 짧지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단 시간에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Ostapenko et al., 2016). 또한, 캐나다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고급와인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아이스와인을 선물용으로서 활용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생산량과 수익성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아이스와인의 시장의 경우 아직 시장의 형성단계로서 다른 농산물 시장에 비해서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또한 수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중국시장이 아이스와인의 최대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아이스와인의 생산이 가능할 경우 여타 농산물에 비해서 경쟁력과 산업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아이스와인의 생산을 위해서는 포도가 겨울까지 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포도주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 겨울철 강원도내 지역 관광 프로그램(단풍 및 스키 관광)들과 연계된다면 다양한 부수익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아이스와인의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강원도뿐만 아니라 국내 포도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큰 변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 및 고찰

생산적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생산적 측면에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품질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의 선택과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아이스와인의 품종의 강원도내 적용가능에 대한 여부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아이스와인 원료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품종은 ‘Riesling(리슬링)’이다(Ostapenko et al., 2016). ‘리슬링’은 겨울철 동해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산간에서도 월동이 가능하고,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수확하는 만생종이기 때문에 다른 포도 품종들에 비해서 포도나무에 오래 매달려서 천천히 성숙하는 특징이 있어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리슬링’의 경우 기본적으로 강원도 지역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 하지만, ‘리슬링’의 일반적인 유럽종 포도들과 마찬가지로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약하고 재배지역의 광환경과 토양환경에 따라서 포도주의 품질이 매우 크게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owen et al., 2015). 따라서 ‘리슬링’ 품종의 강원도 내에서의 활용 여부를 실질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강수량이 특히 많은 강원도내 산간지역에서 여름철 발생하게 되는 병충해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1차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재배환경에 따른 와인의 품질 변화 가능성이 큰 품종의 특성 상 아이스와인의 생산이 가능한 지역에서의 과실과 포도주의 품질 변화에 대한 검정을 통해서 고품질 아이스와인의 생산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고품질 아이스와인의 생산 가능성이 검증된다면, 가공 제품의 품질 표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 내에 최적화된 재배기술의 확립이 필요할 것이다.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아이스와인용 품종을 이용하여 최상의 아이스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기대 할 수 있겠지만, 해외에서 도입된 품종의 특성이 국내에서 완벽하게 발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어렵고, 품종의 특성이 잘 발현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도입을 위한 기초 연구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지역적 특색을 극대화하고 단기간에 산업화 할 수 있는 국내산 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아이스와인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육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원도의 경우에는 내한성이 강한 북미 품종인 ‘캠벨얼리’ 외에는 재배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 중반부터 강원대학교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강원도의 환경조건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해 내기 시작함으로써 강원도 내에서도 다양한 품종의 활용이 가능해 지고 있다(Heo and Park, 2015; Park et al., 2015b; Park et al., 2015c; Park et al., 2016b).

특히,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강원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왕머루(Vitis amurensis)의 특성을 이용한 신품종 포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Park et al., 2005a; Park et al., 2005b; Park et al., 2007), 그 결과 ‘청산’이라는 품종을 육성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Table 3). ‘청산’은 리슬링과 같이 오랫동안 과실을 달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하 -23°C 이하의 조건에서도 수체의 피해 없이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스와인을 위한 생산 재료로서 활용가능성이 있다. 특히 ‘청산'의 경우 포도주 생산을 위한 재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본적인 검정을 ‘MBA’와 ‘캠벨얼리’와의 비교를 통해서 수행되었다는 장점이 있다(Heo et al., 2016). ‘청산‘에서 생산된 적포도주의 특성은 아이스와인의 품질에도 적용 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주요 특성들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4).

Table 3. Major vine and fruit characteristics of the Cheongsan grape culti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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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eo et al. (2016) Quality characteristics of red wine from ‘Cheongsan (Vitis amurensis)’ grape cultivar. J. Korean Soc. Int. Agric. 28:237-242.

Table 4. Major quality characteristics of Cheongsan red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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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eo et al. (2016) Quality characteristics of red wine from ‘Cheongsan (Vitis amurensis)’ grape cultivar. J. Korean Soc. Int. Agric. 28:237-242.

동일한 조건에서 생산된 포도주의 적색도의 경우 ‘캠벨얼리’는 1.88, ‘MBA’는 2.02, ‘청산’는 5.55로서 ‘청산’ 포도주의 색도가 ‘캠벨얼리’나 ‘MBA’ 포도주에 비해 최소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주의 적색도는 품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캠벨얼리’나 ‘MBA’ 포도주의 적색도에 비해서 ‘청산’ 포도주의 적색도가 진한 적색으로서 시각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무거운 느낌을 주는 적포도주로서 개발 가치가 높을 것을 암시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폴리페놀 함량도 ‘청산’ 포도주에서 1,516.2 mg/L이었고, ‘캠벨얼리’ 포도주는 953.2 mg/L, ‘MBA’ 포도주는 922.8 mg/L로서 다른 포도주들에 비해서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 함량은 포도주의 산화에 대한 저항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서 폴리페놀 함량이 적은 포도주는 숙성 중 산화가 많이 진행되고 갈변도도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청산’을 포도주용으로 이용 시 국내 포도주의 장기간 숙성이 가능하고 색도 및 향기, 풍미 등의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청산’ 포도주의 항산화력은 5,413.9 mg/L로서 ‘캠벨얼리’와 ‘MBA’ 포도주에 비해 2배가량 높으며 특유의 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기도 하였다(Heo et al., 2016). 기능성 물질 함량은 최근 포도주 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청산’ 포도주의 특성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리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비록 ‘청산’의 경우 아직 아이스와인으로 생산 시 품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일반 양조용 품종 보다 우수한 품질을 가진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용한 아이스와인 가공 실험도 추진할 근거는 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청산’의 경우 기존 야생머루의 특성은 유지한 체 우수한 품질과 생산량을 가지고 있어서 생과로서도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포도 재배 시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고 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친환경 포도의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품종이다. 특히 ‘청산’은 재배 관리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어서 강원도내 포도 농가에 도입이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생과와 가공용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스와인생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은 포도의 생산이라는 1차 산업이 기본이 된다. 고품질의 재료가 생산되어야만 이를 가공한 포도주를 판매할 수 있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아이스와인 생산을 위해서 강원도에 적용 가능한 포도 품종들을 대상으로 실증 재배 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전문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가공․유통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현재 FTA에 따른 농가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농가들에서 가공을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가공품 생산 시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신, 가공시설의 초기 도입 비용에 부담, 관련 법․제도의 제약 등에 의해서 쉽게 가공화를 추진하고 못하고 있다(Yang et al., 2014). 가공품 생산과 관련 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을 가진 포도주를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스와인 품종의 재배가 가능한 지역 내에서 품종에 특화된 재배법으로 포도를 생육시키고, 수확된 포도들을 해당 지역 내 가공시설을 가진 기관이 중심이 되어서 효모 처리 및 가공 방법에 따른 아이스와인 품질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아이스와인의 최적 가공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아이스와인 품종의 재배 및 가공 기술, 마케팅과 경영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도와 해당 시군에서는 지역별 생산자 조직을 형성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전문 생산․유통단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농산물 가공이나 유통은 개별 농가 단위에서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농업들이 창출하기 위해서 생산, 가공, 판매 등을 일관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 생산․유통단지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생산 → 가공 → 판매가 한곳에서 아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농업회사 법인들의 설립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만약 아이스와인 관련 전문생산․유통단지가 구축된다면, 아이스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의 확보와 표준화를 위한 재배기술 지도, 가공에 대한 기술지도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며, 공동경영으로 노동력의 원활한 수급과 유통의 효율성도 높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자본력이 떨어지는 기존 포도 재배 농가들이 아이스와인을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아이스와인 가공에 필요한 설비재료들의 구매 및 설치를 위한 자금지원, 융자, 세제혜택 등 모든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자금력이 뛰어난 일부 농가와 농업법인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영세 농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스와인 생산단지로서 경쟁력이 갖추어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농산물 가공은 식품위생법에 의해서 관리를 받기 때문에 농업인이 가공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많은 법과 제도의 제약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농업인들이 개설하게 되는 소규모의 포도주 공장에 대해서는 조례 제정을 통해서 큰 어려움 없이 포도주 공장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리 좋은 아이스와인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없다면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구축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스와인이 안정적으로 판매될 수 있는 판로개척에 대한 연구와 지원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아이스와인의 전문판매장 운영을 통해서 아이스와인의 판매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강원도내에서 생산되는 아이스와인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자자체 지원 측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조성 방향

농산물 시장의 개방과 농가 경쟁력의 약화 현상과 관련하여 눈여겨 볼 점은 2000년 이후부터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농가의 특징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고 마케팅 전략도 뛰어나는 점도 있지만, 생산과 가공 그리고 소비자들의 체험도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 즉, 지역 차원에서 아이스와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단순히 1차와 2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포도의 생산과 포도주의 제조 및 유통 그리고 관광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들이 융․복합화 된 6차 산업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6차 산업화는 3가지의 산업 중 어느 한 산업이라도 침체 또는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게 된다면 파급력을 잃게 된다. 이중 농가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은 체험관광으로서 지차체 차원에서 아이스와인의 잠재 소비자들이 해당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아이스와인 생산단지를 구축할 지역에 대한 농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 농촌지역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먹거리 등을 가지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각 지역 고유 자원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충분한 편의시설과 휴식시설을 제공함으로서 지역 농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아이스와인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된 체험이 가능하도록 아이스와인의 생산 재료 및 재배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텔링 노력과 테마 파크의 조성 등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포도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소득 및 고용 창출 증대 효과가 얻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스와인 단지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농업인들이 주체적으로 관여되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정 산업단지의 성공 여부는 지차체의 의지가 아니라 해당지역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에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지역 아이스와인 단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정보력과 경영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지역 농업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리더의 육성도 필요하다. 즉 이러한 능력을 가진 리더가 육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업관련 문제점이 있을 때 또는 추진력이 필요할 때 이를 중간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리더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공동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참여원들의 자세도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사업의 추진 시 각종 혜택들에 대해서 100%의 지자체 보조 체제가 아닌 일정부분 자부담을 하게 함으로써 각 참여 농가들의 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의 마련도 필요할 것이다(Fi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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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Strategy for the industrialization of ice wine in Gangwon Province.

요 약

현재까지 국내에서 아이스와인 생산과 관련하여 연구가 진행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아이스와인 생산단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강원도 지역 내에서 아이스와인의 생산 가능성과 생산 시 아이스와인 품질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의 수행을 도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강원도에는 포도 육종과 재배 관련 연구 경험이 풍부한 연구팀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범사업이 이루어진다면 이들을 중심으로 아이스와인의 생산가능성이 높은 양조용 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농가에서 실증 재배 시험을 진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때 공동연구팀으로서 해당 지역 내에 가공 전문기관을 선정하여 와인가공을 위한 제반시설 도입을 지원하고, 재배연구를 수행하는 연구팀에서 제공하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아이스와인 생산 시 최적 가공기법을 규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상품성 있는 아이스와인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면 강원도청과 해당지역이 중심이 되어서 아이스와인 시범사업의 결과를 해당지역 포도 농가에 알리고, 도차원에서 지역특화사업비를 책정하여 생산단지에 참여하기 희망하는 농가와 업체가 큰 어려움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지원금액과 대상의 확대를 위해서 국가기관 등에서 지원하는 지역특화사업 공모를 통해서 정부지원금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스와인 생산단지 구축 초기에 산학연협력 사업의 추진을 통하여 아이스와인 생산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재배 및 가공 연구팀의 연구자들이 참여 농가 및 업체를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교육과 기술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시범사업을 통해서 규명된 재배와 가공 기술은 점진적으로 해당농업기술센터에 이전 되도록 하고, 일정기간이 지나고 난 이후부터는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전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재배부터 생산과정까지 아이스와인이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해당군에서는 아이스와인 생산단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직접 또는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이스 와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아이스와인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경험이 불가능했던 겨울철 포도송이 따기 체험 프로그램, 아이스와인 제조 과정을 상세하게 확인하고 실제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홍보관 개설, 영월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탄광을 대형 와인저장고로 개조하여 관광코스로의 활용 하는 등의 노력을 행한다면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와 해당 군에서는 사업을 경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핵심조직을 구축하고 리더를 육성함으로써 생산단지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생산단지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에서 발생하게 될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지역 구성원의 관점에서 유관사업들에 대해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이스와인 생산단지의 지속적 성장과 지역공동체내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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